사는 이야기/살아가는이야기

산골에는 지금 힘이 넘치는 삶을 맛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성재모동충하초 2012. 5. 10. 16:04

2012년 5월 10일 목요일 맑음

   내일가 무척 덥다. 동충하초 덕분에 여름이나 겨울이나 20도 내외에서 보내는데 오늘은 토담집 위에 있는 밭에 재배할 작물을 심기 위하여 작업을 머쉬텍에서 근무하시는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였다. 더위가 엄습한다. 어제 갈아준 밭에 비닐을 덮어야 잡초들이 나지 않기 때문에 오늘 서둘러 하기로 하였다. 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부모님의 배려로 공부하였고 또 대학을 나와서도 육체적인 일에 벗어나 정신적으로 일을 하였기 때문에 일에는 익숙하지 않게 지냈다. 산골에 들어오면서 부인과 둘만이 살다 보니 언제나 주위에 있는 잡초와의 전쟁이다. 올해부터는 밭에 고구마, 땅콩과 들깨를 심기로 하였으니 다른 농가에 비할 수는 없지만 땀을 흘릴 기회가 있는 것 같아 좋다.

  지금 산골에는 모두들 바쁘고 힘들지만 작물을 심어 놓으면 가을이면 풍성한 수확을 거들 수 있다는 희망때문에 부지런히 일을 하시는 것 같다. 어른들이 말씀 하시기를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하시었다. 이것은 오늘 작업을 하면서 새삼그럽게 느끼었다. 잡초를 방제하기 위하여 검은 비닐을 덮기 시작하였는데 밭이 작고 여러 사람들이 도와 주어서 그러한지 바로 끝이 났다. 이 밭에서 가을이면 풍성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드시 우리의 삶도 지금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한정 된 시간을 어떻게 잘 이용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이 행복한가 아닌가를 알 수 있다. 무슨 일을 이루려면 지금 이루려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면 반은 벌써 이룬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