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외부나드리

제주도에서 동충하초를 관찰하였다.

성재모동충하초 2012. 6. 29. 17:43

2012년 6월 29일 금요일 비

   기다리던 비가 새벽부터 내린다. 기다리던 비이니까 마음이 흡족하다. 오늘 제주도에 온 것은 동충하초를 보기 위하여 왔지만 오래 간만에 비를 보니 너무나 반갑다. 먼저 한라산에 들어가려면 신고를 하여야 되기 때문에 어리목 한라산 국립공원에 가서 신고를 하였다. 신용만 선생님의 안내로 장선생님의 표고버섯 재배 농장 근처에서 동충하초를 찾았다. 비는 여전히 내린다.

   오기전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3일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와서 동충하초를 보기에는 좋았다. 발견할 수가 없다. 비를 맞으면서 찾기를 시작하였다. 나와 같이 간 네팔에서 온 부산박사가 긴목구형동충하초를 오래 간만에 찾았다. 그리고 나서 오준상군이 또 하나 찾았다. 나는 흙색다발동충하초를 찾았다. 그렇게 찾은 것이 15개 6종류가 된다, 동충하초를 찾으면서 산에서 돌아다니면 자연의 힘을 받아서 그러한지 피곤 할 줄을 모르면서 다닌다. 이렇게 기운을 모아 찾은 동충하초가 다시 기운을 주어 생산하면 사람에게 유용한 동충하초 자실체가 된다고 본다.

  오늘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면서 숙소인 제주대학교 연수원이 들어오니 5시다. 지금부터는 분리를 하고 또 다른 작업이 기다린다. 관찰을 한 것에 대한 과다를 생각하지 말고 오늘 동충하초만을 보았다는 고마움으로 하루를 보낸것게 마음이 평안함을 갖게 한다. 비는 여전히 많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