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살아가는이야기

언제나 다정하게 맞아하여 주는 고향집이 있어 행복하다

성재모동충하초 2013. 5. 12. 18:14

언제나 다정하게 맞이하여 주는 고향집이 있어 행복하다 

2013년 5월 11일 토요일 맑음

임천국민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부여군 임천면 발산리에 있는 고향집을 찾았다. 지금도 버스가 네번 다니는 산골 오지 마을이다. 이곳에서 태어나서 임천초등학교와 임천중학교를 십리를 걸어서 다니었다. 지금은 다른 곳은 많이 변하였지만 우리 마을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 변화가 있다면 학교 다닐때는 20여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집을 포함하여 6집이 있고 이집들도 조금의 세월이 흐른다면 없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오지 산골 마을에 어린 시절을 보내고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은 산골 마을에서 살으면서 자연을 이해하고 순응하는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생긴 창의력의 덕으로 본다. 지금도 살고 있지는 않지만 생각이 나면 찾아 갈 수 있는 집이 있고 거기에서 살고 있는 형님들이 있어 좋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고 배품속에서 살아야 간다는 것을 새삼느끼면서 어린시절을 회상하여 보는 중요한 시간을 가지어서 너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