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담집과 꽃과 나무와 멀리 보이는 치악산은 말이 없네요.
2014년 4월 20일 또다시 맞이하는 일요일로 꽃다운 어린학생들이 부처님의 가피로 구조되기 바라며 인내하고 자중하는 마음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 108배를 시작한지 86일째로 화나는 일과 마주쳐도 거칠게 행동하지 않고 유연한 태도 갖기 원하며 절합니다. 옛 어른들이 하루하루를 보낼 때는 살얼음 걷는 것처럼 보내라고 하였습니다.
또 만해 한용운 스님은 같은 나이의 어른들이 와서 절하면 앉아서 받았지만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 와서 절을 하면 맞절을 하시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다니는 학생이 스님에게 여쭈어 보았습니다. 스님 어른들이 와서 절하면 앉아서 받고 젊은 학생들이 와서 절하면 왜 맞절을 합니까?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내 나이에 와서 절하는 사람은 할 일을 다 한 사람이지만 너희들은 앞으로 커서 훌륭한 과학자가 될지, 훌륭한 문학자가 될지, 훌륭한 스님이 될지, 훌륭한 지도자가 될지, 어떠한 사람이 될지 모르는데 어떻게 앉아서 절을 받을 수 없다고 하시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이 당하면 다 가슴이 아프겠지만 꿈이 많고 앞으로 어떠한 사람이 될 지 알 수 없는 고등학생들이기 때문에 더욱 더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도 토담집과 꽃과 나무와 멀리 보이는 치악산은 말이 없네요. 이러한 계기로 우리가 하루하루의 삶을 사는데 모든 사람들이 살얼음을 걷는 것처럼 정직하고, 자중하고 인내하면서 살아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하여 봅니다. 오늘도 보람이 있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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