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이며 선지식인 Snyder교수님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었다.
2014년 11월 17일 11월 들어 세 번째 주가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어제는 토담집에서 하루 종일 이제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학문과 살아가는 법을 일깨워 주신 선지식이며 스승이신 William C. Snyder교수님은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대학의 식물병리학과의 교수로 토양병중에서 Fusarium에 대한 분류키를 만든 저명한 교수님이다. 1974년부터 1982년까지 농촌진흥청을 방문하시어 3개월 동안 식물병에 대한 지식을 자문하여 주시었는데 그 동안 많은 것을 배우려는 욕심으로 아침 8시부터 저녁 11시까지 교수님과 같이 생활을 하면서 식물병리학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 것이 나에게는 행운이다. 그렇게 생활한지 4년 후 교수님의 추천으로 농촌진흥청에서 AID자금으로 워싱턴주립대학교에서 교수님의 제자인 Cook교수님 지도아래 석사학위도 받게 되었다.
귀국한 후 1982년 2개월 동안 또 다시 교수님이 연구실로 방문하였을 때는 앞으로 식물병리학에 대한 연구할 것을 말씀드리었다. 미국으로 출발하시기 전에 웃으시면서 이제 미국에 돌아가면 일주일 후에 이 세상과 하직을 할 것 같은데 나와 참 좋은 시간을 보내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정직하게 부지런히 정진하여 학문적으로 대성 할 것을 주문하시었다. 건강하시는 교수님 그렇게 말씀하시니 믿지는 않았지만 영혼이 맑으시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 후 부인인 Alice Snyder로부터 편지 한통이 왔다. 한국을 출발 한 후 동경에서 2일, 하와이에서 2일, 집에 도착하여 3일 만에 웃음 띤 얼굴로 돌아가시었다고 하면서 이제 나와 좋은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되어 매우 섭섭하다는 글을 보내왔다. 오늘은 Snyder교수님과 마지막으로 공항에서 헤어지는 사진을 올려놓고 교수님의 염원으로 우리가 바라는 박사학위도 받고 교수도 되었다. 지금도 교수님이 가시면서 부탁하신 대로 하는 일에 대성하도록 정직하게 부지런히 정진을 할 것을 다짐하려고 한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날마다 좋은 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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