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집에 가 보았다.
2015년 11월 2일 11월 들어 첫째주가 시작하는 월요일로 이곳 산골농촌마을에는 내복을 입지 않으면 지낼 수 없는 차가운 날입니다. 오늘 또 하루 선물을 받았네요. 화창한 일요일이라 고시리 마을을 돌아 보기 위하여 길을 나섰다. 깨끗한 공기 덕분에 심호흡하면 단전까지 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마을에 사는 것도 행복이고 축복이다. 머쉬텍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76년째 연인으로 살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삶을 그린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촬영지를 가 보았다.
집과 그 앞에 흐르는 냇물은 변화가 없는데 아무도 살지 않은 집이라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집을 둘러 보았다. 같은 마을에 살면서 그 분들의 삶을 본 덕분에 앞으로 부인과 어떻게 살아야 되겠다는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외출 할 때마다 곱게 한 복을 입고 손을 잡고 다니시는 모습이 선하다. 그런 모습의 삶이 많은 기운을 품어내는 덕분에 그 기운에 의하여 사람들이 방문하고 그 이야기만 들어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오늘은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 마을의 정경과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영화에서 나온 사진을 올려놓고 여유롭고 평안하게 하루를 보내려고 한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보람찬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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