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말을 듣지 않은 과보(果報)
2016년 7월 8일. 또다시 맞는 주말로 즐겁게 보내어야 할 금요일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을 받았네요. 젊었을 때 어르신이 말씀하시기를 집 옆에는 빨리 자라는 나무를 심지 말아야 된다고 알려 주시었다.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로 귀농한 지가 벌써 10년이 넘었으니 그때 심은 나무가 이제 많이 자라서 이제는 베어내는 일이 하나의 일이 되었다. 지난봄에 벚나무에서 많은 꽃이 피어 즐겁게 하여 주었는데 오늘 그 벚나무를 베어내고 말았다. 사연인즉 벚나무가 커서 하수구를 막아 물이 제대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그 좋은 나무를 베어 낼 수밖에 없었다.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 젊은 사람들에게 이제까지 경험하고 얻은 이야기를 하여 주지만 들어 줄 사람도 없고 이야기하여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머쉬텍을 운영하면서 어르신 말씀을 들었다면 지금쯤은 아주 좋은 환경을 만들었을 텐데 아주 아쉽다. 어르신 말씀을 듣는 것이 삶을 보람이 있게 사는 정도라고 본다. 오늘은 그 좋은 벚나무가 베어 나가는 사진을 올려놓고 좋은 말을 생기어 듣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도반님 더욱 건강하시고, 날마다 좋은 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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