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0. 07. 토요일 맑음
횡성 토담집이 위치한 곳은 하루에 버스가 5번 다니는 강원도의 오지 마을이다. 서울에 가려고 7시 20분 차로 원주에 나가서 서울행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화두에 전념했으므로 지루한 줄도 모르게 서울에 11시 10분에 도착하여 시간이 이르기 때문에 선릉역에서 내려 선릉에 들어가서 조용하게 의자에 앉아 화두를 잡았다.
서울 한 복판에 이렇게 좋은 휴식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행복하리라. 불교방송에서 어제 들었던 스님의 법문이 떠오른다. 우리는 생각 때문에 모든 사물을 바로 보지 못한다고 한다. 된장국을 먹어도 처음에만 된장국의 맛을 알지 다른 생각으로 맛을 모르고 먹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자기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된장국의 맛을 알고 먹을 때가 바로 자기를 발견하는 것이고 이것이 깨달음이다.
삼공 선생님과 마주 앉았다. 삼공선생님께서 이제까지 일어난을 이야기하라고 하시었다. 절에서 주석 자리에 앉아 법문을 하는 것과 국사를 다스리는 왕의 모습과 군대의 지휘관으로 적군을 항복을 받는 이야기, 오대양 육대주를 다니면서 버섯을 찾아다니는 광경과 많은 사람을 모아 놓고 강의를 하는 모습과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모습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더니 더 이상은 화면이 나오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 다음부터는 내 몸속이 검은색으로 변하다가 바로 흰색으로 변했다고 했다. 그리고 받은 것이 11가지 호흡법이다.
11가지 호흡방법을 받고 한 10여 분이 지났는데 이제까지 어느 상태에서도 진동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은 순서대로 진동과 함께 호흡이 되었다.
이 호흡을 무사히 마치고 또 다시 제5 화두를 받았다. 이제 정말 수련이 되는 것 같다. 조금 시간이 지나 버스를 타고 원주에 도착하여 횡성에 있는 토담집으로 돌아왔다. 이곳은 언제보아도 기운과 평안함을 주는 장소이다. 이 화두로 나를 발견하려고 한다.
김태영저 선도체험기 85권 현묘지도수련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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