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받은 편지

임천중학교 동창생으로부터 받은 글(20100419)

성재모동충하초 2010. 4. 19. 11:35

20100419 월요일 맑음

 

1944년에 태어 났으니 해방전 바로 전해이고 임천초등학교 1학년때 625가 일어나서 어렵게 다니고 임천중학교 다닐 때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지낸지 모를 정도롤 어려운 시절이었다. 그런 가운데에 공부를 하여 대전으로 가서 공부를 하던중 고2때 419가 일어 났다. 고3때 516이 일어나서 정말 어려운 시절을 다 본 낸 친구한테 여생을 후회없이 살다 갑시다 라는 제목으로 메일이 왔다. 이 글이 오늘 419로 더욱 더 동충하초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그래도 동충하초는 어려운 시절이지만 대학을 다니고 또 미국에서 공부할 기회도 가지었고 대학교수까지 하였으니 더욱 더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위하여 조그마한 일을 하여야 될 것이라는 신념아래 이제까지 연구한 동충하초와 상황버섯을 가지고 외딴 시골에 박히어 생산과 연구를 하고 있다. 그 결과가 지금 현대인들의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극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 면서 살고 있다. 친구에게 감사글을 보내려고 한다.  

 

餘生을 後悔없이 살다 갑시다

 

사랑하는 님들이시여! 우리네 人生길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든 가시밭 길이라고 말하지만 우리가 걸어온 人生 旅程은 왜 그리도 險難했고 눈물로 얼룩진 한(恨)많은 세월이었나요.

 

찢어지게도 가난한 이 땅에 태어나 청초하게 돋아나는 새순같은 나이에 戰爭이 뭔지 平和가 뭔지도 모른체 목숨 건 避難살이 서러움을 겪었고

 

하루 끼니조차 解決하기 어려워 감자밥 고구마밥 시래기죽으로 延命하며 그 지긋지긋한 허기진 보릿고개를 슬픈 運命으로 넘어온 꽃다운 젊은 날들---

 

돌아보면 굽이굽이 눈물겨운 가시밭길 그 길고도 險難했던 苦難의 세월을 당신은 어떻게 넘어 왔는지요?

 

지금은 無心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肉身은 이미 여기저기 성한데 하나없고 주변의 아까운 지인들은 하나 둘씩 불귀의 객으로 사라지고 있는 이때 精神은 자꾸만 혼미해가는 黃昏길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세월 잘 견디며 子息들 잘 길러 父母義務 다 하고 무거운 발걸음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메인 삶 다 풀어 놓고 잃어버렸던 내 人生 다시찾아 남은 세월 後悔없이 살다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