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6일 월요일 비
토담집에서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횡성으로 나가는데 오늘 따라 횡성 장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탄다. 대부분 동충하초보다 나이가 많고 할머니들이다. 전부 짐을 가지고 탄다. 이 보타리는 자기들이 농사를 지은 것을 횡성장에 팔기 위하여 가지고 가는 것이 틀림없다. 옛날 나의 어머니가 한 것 처럼 말이다. 그렇게 장만한 돈을 도시에서 공부를 하고 방학이 되면 준 돈이라고 생각하니 옛날 생각이 난다.
서울에 가는데 횡성에서 양평 버스를 타고 가서 양평에서 전철을 타고 왕심리에서 내려 2호선을 타고 역삼역에서 내려 약속 장소인 느네상스 호텔 토스카나에서 임천초등학교에서 고생한 친구인 신송길, 이삼랑, 유송희을 만났다. 시골 친구들인데 이곳 서울에서 만날수 있으니 얼마나 반가우랴. 옛날에 있었던 재미 있는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동충하초가 이 호텔에 가는 것은 이곳이 식당에 근무하시는 반택기 주방장님이 양식에 동충하초를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동충하초가 양식에 음식의 일부분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한 주방장의 노력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동충하초로서는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에 가면 찾아 가는 곳은 김태영 삼공선생님의 집에 들려 선도 수행을 한다. 3시부터 5시까지 가부좌를 하고 나를 보는 시간이다 이 수련 장에 오면 많은 기운을 느낄 수 있고 착하고 바로고 슬기롭게 살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으니 동충하초로서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다짐을 한다.
수련을 마치고 나오니 비가 온다.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일기의 변화가 심하다. 다음 장소는 종로 4가에 있는 인의 빌딩에서 고려대학교 농과대학에 다니면서 만든 양우회원들과 만남이다. 고려대학교 강병화교수와 양재훈 인의빌딩 건물주를 포함하여 택시회사를 하는 유익무 사장,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한정균 교장선생님과 김선영사장이 나왔다. 벌써 이 모임은 64년부터 만났으니 46년동안 만나는 친구들이다. 이 분들이 늙으면서 멋있게 늙기를 바란다.
밖에 나오니 비가 온다. 9시 15분 차로 춘천 오니 11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바쁜 아주 바쁜 하루이지만 마음은 가볍다. 이렇게 다니면서도 동충하초의 마음은 하단전에 있다. 그래서 그러한지 언제나 마음이 평안하고 나와 함께 기운을 나누는 사람들이 평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원을 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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