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성재모 가족

아내란 누구인가요?

성재모동충하초 2021. 4. 15. 04:29

아내란 누구인가요?

 

20210415. 오늘도 우리 남은 인생의 첫날을 맞이하는 목요일로 싸늘하지만 좋은 날로 언제나 고객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리며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기적이고 축복으로 알고 걸림이 없는 하루를 보내려고 합니다. 오늘도 성재모동충하초를 벗 삼아 어디에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재배하여 인연이 있는 고객님을 맞이하려고 한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

 

오늘은 나에게는 특별한 날이다. 아내의 생일로 양력으로 415일 음력으로 34일이 같은 날이다. 또한 한 살 차인 나와 나는 323일이지만 양력으로는 415일 참 우리 부부는 인연이 깊은가 봅니다. 먼저 아내에게 이제까지 아무 탈이 없이 이렇게 지낼 수 있어 고맙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글을 써서 올리려고 한다. 197155일에 결혼을 하여 지금까지 50년 동안 큰소리 한번 내지 않고 오손도손 잘 지낸 것은 아내의 내조 덕분이라고 본다. 동충하초 덕분에 네팔을 가서 석양이 질 무렵 눈이 덮인 히말라야산맥을 보면서 아내가 말을 하였다. <왜 내가 당신하고 결혼하였는지 아느냐고 묻는다. 알 수 없어 반문하였다. 왜 나 하고 결혼을 하였느냐고 물었다.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때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직 공무원이니까 박사를 만들어야 하겠다고 마음먹고 아들을 가진다면 아들도 박사를 만들면 성가 문중에 들어가 내가 할 일을 다 한 것 아니냐고 한다>. 그러한 인연 공덕으로 나도 박사가 되었고 아들도 박사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교수로 정년 퇴임을 하였고 아들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내의 발원이 모두 이뤄지었다. 이것을 보면서 살아가면서 우리가 원을 세우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을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발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네팔에서 동충하초 채집 사진과 동충하초 덕분에 대산농촌문화상도 받고 무사히 강원대학교에서 정년퇴임식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이 모든 것은 저를 아끼는 도반님의 성원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고마운 마음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오손도손 잘 살아갈 것을 다짐하면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자주 읽고 있으면서 아내를 생각하는 <아내란 누구인가요?>를 올려놓고 인연이 있는 모든 분이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하겠습니다. 성원을 보내 주시어 고맙고 고맙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날마다 좋은 날 보내세요.

 

아내란 누구인가요?

아내란 바가지를 긁으면서도 그 바가지로 가족을 위해 밥을 해주는 사람.

아내란 아이들을 혼내고 뒤돌아 아이들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리는 사람.

아내란 친정엔 남편의 편이 되어 모든 물건 훔쳐다가 남편을 위한 남편의 편인 사람.

아내란 남편과 아이들만 보고 울고 웃다가 결국엔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

아내란 사랑을 주면 줄수록 얼굴이 수줍어지고 예뻐지는 사람.

아내란 살이 찌고 뚱뚱해도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사람.

아내란 남편이 저세상 가는 길에도 끝까지 홀로 남아 못다 한 정 아파하며 울어주는 사람.

아내란 가족이 먹다 남은 밥을 먹으면서도 행복해하는 사람.

아내란 드라마보다가 화병이 나도 남편과 아이들 잘못은 금세 잊어버리는 사람.

아내란 당장 잃어버린 1,000원에 안절부절해도 남편과 자식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는 사람

아내란 밥 한 끼보다 수고했네. 사랑해한마디로 더 행복을 느끼는 사람.

아내란 이 세상에서 가장 의리 있고 착하며 늙어서까지도 남편에게만큼은 여자이고픈 소녀 같은 친구입니다. 때로는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맞벌이 주부로 14역을 끄떡없이 해내고 있는 무한한 에너지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지칠 수 없고 지칠 것 같지 않던 아내에게도 주름진 얼굴과 흰머리에 에너지가 고갈되며 나약하고 힘없는 시기가 오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이처럼 만능 아내에게 에너지를 충전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남편 한 사람뿐입니다. 남편의 따뜻한 포옹 고마워”“사랑해라는 말 한마디에도 아내는 이 세상을 들었다 내려놓을 수 있을 만큼의 큰 에너지를 충전 받습니다. 오늘은 소중한 아내를 위해서 아내만을 위한 행복한 날이 될 수 있도록 --- 오늘 밤은 아내들한테 사랑해 한마디 해주고 주무시는 게 어떨까요. 다들 행복한 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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