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토담집수행이야기

성삼문할아버지의 종명시

성재모동충하초 2010. 1. 3. 10:20

  2010년 01. 03. 일요일. 맑음

   어제 많은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얀 눈세상으로 변하였다. 어린 시절 성삼문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글을 만들었고 단종을 다시 왕으로 모시기 위하여 몸을 바친 사육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선도을 공부하면서 성삼문 할아버지가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가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성삼문 할아버지는 알려진 2편의 시를 남기시었는데 하나는 충절시이고 또 하나는 형장에서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당당하게 시를 읆은 시가 있는데 그것이 종명시이다. 앞의 두귀절은 현재 살아있는 상태를 말하고 뒤두귀절은 죽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요사이 생사일여(生死一如)라는 말이 있다 이 네가지글자의 뜻을 보여준 할아버지가 바로 성삼문 할아버지이다. 그래서 토담집에서 다시 이시를 염송하여 보고 나를 뒤돌아 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成三問할아버지의 충절시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제

   독야청청하리라

 

 

   成三問할아버지의 終命詩

• 擊鼓催人命(격고최인명) 둥둥 북소리 사람 목숨 재촉한다

• 回頭日欲斜(회두일욕사) 돌아보니 해는 기울어

• 黃泉無一店(황천무일점) 황천길엔 주막도 없다던데

• 今夜宿誰家(금야숙수가) 오늘 밤은 어디서 묵어갈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