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7일 충남 부여군 임천중학교 동기동창인 방랑시인 남기영으로 부터 메일이 왔다. 인생과 함께 살아야할 행복 멋잇는 화두다. 시인과 동충하초는 중학교를 두고 정반대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등하교에 같이 다니지는 안았지만 시골에 살았고 시골 냄새를 풍기는 덥덥한 맛이 풍기는 벗이 되었다. 이러한 벗이 있으니 동충하초는 행복하고 앞으로 남은 생도 즐겁고 보람있게 살 수 있다. 우리 우정 언제나 같이 하기를 발뤈하면서 벗한테 온 글을 올린다.
인생과 함께 살아야할 행복
생활이 궁핍하다 해도 여유 있는 표정을 짓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누가 나에게 섭섭하게 해도 그 동안 나에게 그가 베풀어 주었던 고마움을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밥을 먹다가 돌이 씹혀도 돌보다는 밥이 많다며 껄껄껄 웃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 밥이 타거나 질어 아내가 미안해 할 때 누룽지도 먹고 죽도 먹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대범하게 말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의 행동이 다른 이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가를 미리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남이 잘 사는 것을 배아파 하지 않고 사촌이 땅을 사도 축하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직위가 낮아도 인격까지 낮은 것은 아니므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처신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비가 오면 만물이 자라나서 좋고 날이 개이면 쾌청해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루 세끼 먹을 수 있는 양식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비가 새도 바람을 막을 집에 살고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느끼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좋았던 추억을 되살리고 앞날을 희망차게 바라보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받을 것은 잊어버리고 줄 것을 잊지 않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은 돈으로는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마음 한 번만 바꿔 먹으면 그 순간부터 행복한 사람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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