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3일 수요일 완연한 가을 날씨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인가 보다. 계절이면 한 바탕 몸의 변화가 온다. 몇일전서부터 기운이 들어오더니 이제 몸을 견딜 수 없을 만큼 나른하고 배속이 불편하다. 이 정도 되면 다른 사람들은 병원을 찾는다. 오늘도 모처럼 춘천에 왔지만 지내던 방에서 가부좌를 하고 마음을 단전에 두고 않잤다. 기운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들어온다. 그리고 마음이 평안하여 지는 것을 느끼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거뜬하다. 오는 병은 잘 만 대하여 주면 아픈 것이 친구가 되어 한층 더 몸으로나 마음으로 높은 단계에 오르게 한다.
어릴적부터 한약을 옆에 끼고 살았고 또 어디에 가보든지 얼굴에 아픈 기색이 영역하였다. 이렇게 살면서 터득한 것은 병은 자신이 고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고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지금도 기억이 난다. 1984년 대학교수가 되어 연구에 몰두한 탓인지 저녁에 잠이 오지 않고 계속 배가 아파서 결국 몸무게가 48kg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저녁에 자면서 걱정이 있었는데 원하던 대학교수가 되어 바로 죽으면 안되지 않는가. 죽으면 우리 아이들은 또 부인은 어떻게 사나 이런 생각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아프면 모든 사람이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로 3년 동안을 보내면서도 하는 일에는 게으르지 않고 정진을 하였다. 그러든 어느날 생각이 바뀌었다. 원하는 대학교수도 되었고 어떤 아이들은 바로 고아가 되는데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고 있고 부인은 20년이 되었으니 연금을 받아서 생활을 하면 되는데 무엇을 걱정할 필요가 있느냐에 반문에 걱정이 없어지면서 몸은 완치되었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이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는 말이고 그 때 이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별로 병원을 찾는 일이 별로 없이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을 잘 하고 있다.
그 때의 아픔이 육체적으로 면역력을 같게 되었고 마음으로는 진정한 신앙을 같게 되었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니 더욱 더 정진하면서 더 부지런히 살고 있다. 그런 후에도 몸에 많은 아픔과 변화가 오지만 이것을 내 것으로 알고 사는 지헤를 얻게 되어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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