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6일 일요일 맑음
일기 예보로는 오늘이 올해 들어 가장 춥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108배를 하고 항상하는 것 처럼 산으로 올라와 맨손 체조를 하면서 몸을 풀어 준다. 그리고 나서 밤새도록 머쉬텍 동충하초연구소를 돌면서 불교에서 많이 염송하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염송하면 45분이 걸린다.
화두와 우리의 삶이란 주제가 떠오른다. 어릴적에 가지고 놀던 것이 없으니 형들과 함께 성냥골 내기로 어른들 몰래 화투 놀이를 한적이 있고 직장을 잡고 친구들과 시간이 나면 화투 놀이를 하였다. 민화투와 육백과 고스톱을 다 일고 있으며 이것은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한번만 가르처 주면 다 알고 놀이를 한다. 이것은 화두를 하려는 의도와 집중력에서 오리라 본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고스톱을 치는데 한번의 고스톱이 하나의 우리의 삶이라 생각한다. 고스톱은 화투 패를 보고 자기가 화두를 칠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고 자신이 없으면 치기를 포기한다. 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이 패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온 신경을 집중하여 다른 상대방의 치는 것을 보면서 작전을 세워 치기 시작을 한다. 그러나 패가 좋다고 하여서 이기는 것도 아니고 패가 나쁘다고 하여서 지는 것도 아니다. 얼마나 놓여진 패를 많이 가지고 오는냐에 달려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말 화두를 치는 것처럼 정확하게 판단하고 마음을 집중적으로 노력을 하면 안 될 것이 없다고 본다. 한 번 이 땅에 태어났으니 화두를 치는 것처럼 집중하여 살아가면서 좋은 일을 많이 하시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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