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7일 화요일 맑음
동충하초 사랑 블로그를 만든지가 어언 2년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 때는 정년을 하고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 바로 이곳 산골에 정착을 한 3개월 후이었지요. 이 산골에서 동충하초를 재배하면 판로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 때 시작한 것이 동충하초 사랑 블로그이었고 이 블러그를 잘 이용하면 동충하초를 잘 알릴 수 있다는 직감을 얻었습니다. 동충하초는 나름대로 부지런히 정진은 하였지만 지금도 많은 모자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대도 동충하초 사랑 블로그를 사랑하여 주시는 우리님의 성원으로 이제는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성원하여 주신 우리님에게 올해를 잘 장식하시고 내년에는 하는 모든 일이 잘 되시도록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하겠습니다.
동충하초를 시작한지 어언 30년이 가까워 옵니다. 그 동안 말 할 수 없는 어려움과 즐거움이 머리에 스처갑니다. 이 모든 것은 동충하초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인연이 있는 모든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언제나 가슴속에 새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 오고 새해가 오면서 사회 전반이 조금 들 떠 있는 것 같습니다. 산골에 내려와서 지내다 보면 영혼이 맑고 밝아지어 밖을 보면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예지력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러한지 사회가 아무리 들떠 있고 변한다 할지라도 자기 중심을 가지고 있으면 하는 일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누가 나의 일을 방해하며, 누가 내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누가 내가 하는 영업을 반대하는가를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아무도 반대하는 사람은 없고 그 자리에 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받아드리는 그릇이 얼마나 크기에 따라 달라 진다는 것을 깨닫고 그릇을 크게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님도 각자 자기가 누구인가를 바로 볼 수 있다면 즐겁고 행복한 날을 보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 산골에 살면서 동충하초와 인연이 있는 우리님이 새해에는 자기 자신의 그릇의 크기를 깨달아 멋있는 삶을 살아 가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하겠습니다.
수확하려는 성재모동충하초가 너무 예쁘고 아름다워 사진으로 올려 놓으니 감상하시고 복된 하루 되소서.
'사는 이야기 > 살아가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충하초 사랑 블러그를 방문하여 주시는 우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0) | 2011.12.31 |
---|---|
동행 (0) | 2011.12.31 |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끝없는 사랑 (0) | 2011.12.24 |
동지 팥죽의 유래 (0) | 2011.12.22 |
어린 시절로 돌아간 하루 (0) | 2011.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