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성재모 가족

춘천에서 아이들이 왔다.

성재모동충하초 2015. 2. 26. 04:25

춘천에서 아이들이 왔다.

2015226일 새벽에 일어나 보니 봄을 재촉하는 단비가 내리는 목요일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 이제까지는 어른들의 도움으로 내가 사는 횡성산골농촌마을에 찾아왔는데 어제는 아이들이 춘천에서 배낭을 메고 버스로 왔다. 새 학기를 맞이하여 산골농촌마을에서 지내고 싶다고 하면서 이곳에 오면 너무 좋다고 한다. 이제는 재미있게 놀기도 하지만 동충하초 재배하는데 힘든 일이 있으면 도와주고 동충하초가 형성되는 과정에도 관심을 가지고 같이 한다. 이것을 보면서 커가면서 자기들이 즐겁고 관심이 있으면 알아서 하므로 관심이 갖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이 하여야 할 일인 것 같다. 

이제 아이들에게서 도움을 받는 것을 보면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음 새삼 느낄 수 있다. 오늘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올려놓고 아이들이 여기에서 좋은 기운과 함께 자유롭고 여유가 있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람과 동시에 새 학기에 건강하고 아이들 자신이 하는 일을 찾아 부지런히 정진하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한다. 오늘도 인연이 있는 도반님 편안하시고 행복하신 하루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