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성재모 가족

아이들도 가고 이제 두 노인만 남았다.

성재모동충하초 2015. 3. 2. 04:32

아이들도 가고 이제 두 노인만 남았다.

201532일 날씨는 싸늘하지만 맑아 북두칠성을 비롯한 많은 별에서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날로 오늘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 어제는 아이들도 가고 이제부터는 두 노인만 남아 동충하초와 친구처럼 3월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부인보고 아이들이 가서 섭섭하냐고 물으니 대답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었다. 아이들이 오면 반갑고 아이들이 가면 더욱 더 반갑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며칠이지만 아무 탈 없이 잘 있다가 새 학기를 맞이하여 몸 건강하게 하는 일에 부지런히 정진 할 테니 이것보다 더 반가운 일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완전 동감이다. 

이제 커서 동충하초 키울 배지도 만들고 현미경도 보고 불을 지피면서 고구마도 구워먹고 컴퓨터도 하고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갔다. 그러하니 배낭을 메고 또 다시 오겠다는 말과 함께 갔다. 오늘은 아이들이 산골농촌마을에서 있었던 사진을 올려놓고 아이들이 잘 지내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하려고 한다. 오늘도 인연이 있는 도반님 편안하시고 행복하신 하루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