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성재모 가족

송창애 작가 물我一體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연다.

성재모동충하초 2015. 6. 11. 04:21

송창애 작가 물我一體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연다.

2015611일 가뭄을 해결하여 주는 비가 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목요일입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선물 받았네요. 어제는 자부인 송창애작가가 서울 인사동에 있는 아리아트센터에서 6. 17 7, 14일까지 4주간 물我一體로 전시회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작가는 바탕화면 전체를 흑연 또는 분채 등 가루 피그먼트로 도포한 후, 에어건에 탑재한 물을 분사하여 물로 지우고 씻어내는 방식으로 형상을 만든다. 따라서 그려진 형상은 물의 흐름과 궤적을 통해 내 몸 하나하나의 행위를 반영한다. 표현을 하였다. 나도 동충하초를 재배하기 위하여 물로 시작하여 현미를 알게 되고 현미를 이용하여 성재모동충하초라는 제품을 만들었는데 물로 예술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게 되었으니 너무나 기쁘다. 많은 작품 중에서 2점을 올리려고 하는데 그림 하나는 산과 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연상하게 하는 그림과 또 하나는 현미 배지에서 성재모동충하초가 기운차게 뻗어나는 것을 연상케 하는 그림을 올려놓고 전시기간 중에 서울에 가서 전시도 구경하고 수고하였다는 격려도 하여 주려고 한다. 도반님 언제나 성원하여 주시고 기운을 주시어 고맙고 고맙습니다. 오늘도 인연이 있는 도반님 편안하고 행복하신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워터스케이프 WATERSCAPE 

 

흐르는 물속에서 를 만나다 

 

워터스케이프(Water_scape)물로써 그린 물 풍경을 의미한다. ()은 작품의 소재, 주된 기법, 그 속에 함축된 의미 모두를 담는 그릇이다. 나는 워터스케이프를 통해 물은 곧 생명이자, 본디 물자체인 우리의 본성을 흔들어 존재의 원형을 일깨워주는 물질이며, 나아가 모든 우주 만물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소통과 융합의 가능성을 지닌 매개체임을 시각적으로 고찰한다.

 

흐르는 강물은 곧 나의 내면에 흐르는 감정의 강물과 같다. 곧 물은 외계와 내계를 잇는 매개이다. 나는 물이라는 메타포를 통해 존재의 원형은 물론 현존재에 대한 고민과 우리 내 삶이 지닌 양가성에 대한 통찰을 명상적 공간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워터스케이프는 감각적 실재의 풍경으로부터 관념적 실재의 내면풍경으로 확장되며,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예를 들어, 바다처럼, 산처럼, 기의 흐름처럼, 에너지의 파동처럼, 빛의 다발처럼.

 

비결정적이고 가변적인 물의 속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나는 순수한 물로써 물을 그리는작화방식을 취한다. 바탕화면 전체를 흑연 또는 분채 등 가루 피그먼트로 도포한 후, 에어건에 탑재한 물을 분사하여 물로 지우고 씻어내는 방식으로 형상을 만든다. 따라서 그려진 형상은 물의 흐름과 궤적을 통해 내 몸 하나하나의 행위를 반영한다. 이는 현상계 너머의 본질을 중시하는 동양의 허 중시적사상의 조형적 구현으로 보이지 않으나 존재하는 실체의 근원은 아닐런지. 끊임없이 흐르는 물의 동적인 속성과 동시에 한없이 정적인 속성을 통해 역동적이면서도 내밀한 생명의 본질에 대하여 탐구하고자 한다.

 

2015 송창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