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우처 준 강소농 대전
2015년 11월 24일 어떠한 경우에도 화(火)를 화(和)로 바꾸는 지혜를 가져야 할 화요일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 받았네요. 코엑스 A홀에서 2015 강원 강소농 횡성군 부스에서 우연히 만난 <셋이서 걷다>의 윤성호박사님과 김재황시인은 고려대학교 농학과 일년 선배님이고 이완주박사님과 윤박사님은 나와 함께 1970년 농촌진흥청에서 연구직 공무원으로 생활을 하면서 아주 가까운 사이로 횡성군 부스에서 동충하초 덕분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어 너무나 기쁘다. 김시인은 집에 가시어 2005년도에 동충하초를 주제로 지어 주신 시조를 보내 왔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반갑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도반들이 얼마나 있는가를 생각하여 보는 시간을 가지었다. 앞으로는 어떻게 이제까지 맺어진 인연을 잘 유지하도록 깨우치어 준 좋은 계기가 되었다. 김재황 시인님이 보내 주신 동충하초 시조와 함께 지으신 시조집 <워당소리>를 올려놓고 인연을 맺은 모든 도반들이 좋은 일만 있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하려고 한다. 더욱 건강하시고 날마다 좋은 날 보내세요.
(성재모 교우께 보내는 시조)
동충하초
김 재 황
깊숙한 골짝에서 작게 일던 소용돌이
몸 포갠 가랑잎에 물소리가 흘러들면
저 홀로 추운 목숨이 검은 길을 걸어간다.
조그만 그 몸뚱이 모두 주고 빈 껍질뿐
이웃을 내 몸으로 참사랑을 불사르면
그토록 더운 계절에 또 한 꿈이 일어선다.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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