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눈과 성재모동충하초와 함께한 하루
2016년 2월 15일. 비가 많이 오더니 눈이 많이 와서 미끄러운 길을 조심하여 걸어야 할 월요일입니다. 오늘 또 하루를 선물 받았네요. 요며칠사이에 그렇게 기다리던 비와 눈이 내리어서 기쁜 마음으로 성재모동충하초를 돌보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눈이 오면 눈을 맞으면서 눈치우는 일도 나를 위한 좋은 운동이 된다. 원래 동충하초는 겨울을 좋아하니까 때에 맞추어 잘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다. 동충하초는 자낭균문에 속하므로 자낭포자와 분생포자가 같이 형성이 되므로 변이가 심하고 현미로 재배하므로 다른 배지를 이용하는 것 보다는 잡균의 오염이 쉽게 되어 재배하기가 여려운점이 있다.
그러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동충하초에 모든 신경을 쓰지 않고 균을 배양하든가 돌보는 것을 소홀이 하면 잡균의 피해를 보든가 아니면 자실체가 기형으로 나오든가 나오지 않은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요사이는 모든 신경을 동충하초를 재배하는데 두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 선조들의 말이 딱 맞다. 두토끼를 잡으려면 한토끼도 잡지 못한다. 정신을 다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이 진리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새기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바른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것이 삶을 멋있게 사는 비결이라고 본다. 오늘은 비와 눈과 성재모동충하초를 올려놓고 또 한주를 즐겁고 걸림이 없이 맞이하려고 한다. 오늘도 인연이 있는 도반님 편안하고 행복하신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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