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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과 같은 과학자가 되게 하고 싶어요.

성재모동충하초 2016. 2. 27. 04:31

교수님과 같은 과학자가 되게 하고 싶어요.
2016 2 27일 새벽에 일어나니 함박눈이 내리는 기분 좋은 토요일로 조용하게 앉아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며 누구인가를 볼 수 있는 날입니다오늘 또 하루를 선물로 받았네요어제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을 둔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들들이 공부도 잘하고 과학에도 관심이 많아 과학자로 키우고 싶다고 하면서 어떻게 하면 교수님과 같은 과학자로 키울 수 있을까요? 질문을 한다. 그래서 어머니가 나한테 하여 준 이야기를 하여 주었다. 어머니는 나를 갖기 위하여 불공을 드려서 얻었고 또 자랄 때도 잘 되기만을 생각하면서 평생을 살아가시었다. 그러하지만 조금도 그러한 기색은 보이지도 않고 또 무엇을 하라고 하지도 않으시었다. 아마도 지금 생각하기에는 그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랄 뿐이었다고 본다. 초등학교 1학년에 7살 때 4키로를 걸어가서 학교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족하다고 마음을 가지었을 것이다. 어머니의 이러한 정성을 알게 된 것은 대전고등학교 다니면서 알게 되었는데 방학이라 잠간 들리면 쌀 한말 두말을 머리에 이고 가서 돈으로 만들어 아버지 몰래 대전에 갈 때 주머니에 넣어 주면서 건강하게 공부를 잘 하는 것이 나의 소원이라고 하시었다. 그것은 나에게 감동이었고 그 감동에 영향을 받고 나서 공부에 부지런히 정진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공부를 하였다.

이러한 경험으로 보면 서두르지 말고 아이들이 자기의 길을 찾아 창의력을 가지고 공부를 하여야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묵묵히 정성을 드리면 나 보다 더 훌륭한 과학자가 되리라 본다. 사실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듯이 어리지만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자기가 방향을 설정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여드렸다. 부모님이 나에게 보여 준 것처럼 나도 아들과 딸을 두었지만 별로 잔소리를 하지 않고 자기의 갈 길을 걸어 갈 수 있도록 도와 준 결과 아들은 과학자가 되고 딸은 주부가 되어 사회인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부지런히 정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내색은 보이지 않지만 바르게 자기 길을 갈 수 있도록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을 하면 그렇게 된다고 본다. 오늘은 유충에서 나온 동충하초를 올려놓고 동충하초 덕분에 과학자 소리를 듣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다. 오늘도 인연이 있는 도반님 편안하시고 행복하신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