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섬강길을 걷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었다.
2017년 3월 12일. 오늘은 일요일로 내가 누구인가를 볼 수 있는 날입니다. 오늘 또 하루 선물을 받았네요. 세월이 참 빠르네요. 어제는 횡성에 나가 한우축제를 하면서도 반대편 등산로를 걷고 싶었는데 시간을 내어 섬강 길을 걸어 보았다. 횡성에는 많은 둘레길이 있는데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섬강길이라 본다. 섬강 길을 걸으면서 오리가 노는 모습도 보고, 산보하는 사람도 만나고 강가로 걸으면서 흐리는 강도 보고, 산속으로 들어가서는 새소리도 듣고, 얼마 있으면 푸른 입으로 장식할 큰 나무도 보고, 높지는 않지만 산꼭대기에서 마을을 보면서 사진도 찍고, 손수 밭을 파는 노인의 모습도 보고, 다 내려와서는 섬강에 흐르는 물도 보았다. 산을 오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삶도 이와 같아서 어려움이 있으면 참고 견디면서 하고, 즐거움이 있으면 즐기지만 자중하고 인내하면서 사는 것이라 본다. 모처럼 섬강을 부담이 없이 걸으니 몸과 마음이 맑고 밝고 따뜻하여 진다. 오늘은 섬강 길을 걸으면서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걸림이 없는 하루를 보내려고 한다. 오늘도 인연이 있는 도반님 편안하고 행복하신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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