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성재모 가족

결혼 39 주년을 조용하게 보내다

성재모동충하초 2010. 5. 5. 06:59

2010년 5월 5일 수요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 먼저 세수를 하고 108배를 하였다. 108배는 이제 하루를 살아가는데 하지 않으면 안될 중요한 일과 중에 하나다. 1970년 농촌진흥청 식물병리과에 들어간 후 1971년 5월 5일 결혼을 하였다. 주례는 조재영선생님이 맡아 주시었고 사회는 단국대학교에서 교수로 계시다가 정년 퇴임을 하신 정길웅교수님이 맡아 주시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결혼은 많은 사람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하여 아내와 나는 부지런히 정진하여 모범이 되는 가정을 만들었다. 언제나 믿음을 바탕으로 살아왔다. 농촌진흥청에 재직 중에 나는 뉴질랜드 유학중에 아내는 충남 부여에 내려가 부모님을 돌보았고 미국유학시절에도 내가 없는 시댁에서 생활을 무난히 하여 나의 공부에 도움을 주었다. 춘천 강원대학교에서 생활을 하는데도 가정을 지키어 주어 연구 생활을 전념을 할 수 있었다. 정년 후에는 지금 살고 있는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에서 대학 때 연구한 동충하초와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는데 아내가 없으면 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오늘도 조용하게 보내려고 한다. 아들과 딸을 두어 모두 결혼을 하여 잘 살고 있다. 이제까지 뒤에서 볼봐 주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아무쪼록 몸 건강하게 남은 여생을 보람있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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