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외부나드리

태조산에서 고려 태조 왕건을 만나다.

성재모동충하초 2010. 6. 6. 12:03

   20101년 6월 5일 충남 부여군 임천초등학교 40회 동기 동창회를 천안에 있는 태조산 각원사에서 모임이 있다고 하여 온양온천에서 하루를 보내고 전철로 천안에서 내려 태조산 각원사에 도착하였다. 처음 가 보는 절이지만 전에 여러번 방문 한 것 처럼 마음이 안정되고 많은 기운을 받았다. 먼저 대웅전에 들어가 108배를 하고 10시가 되었는데 동창들이 서울과 임천에서 와서 만나 보니 많이 나이가 먹었지만 옛 모습 그대로 이었다. 동창들과 함께 좌불상에 3배를 하는데 그곳에 기거하는 스님이 각현사에 대하여 설명을 하여 주었다.

   좌불상이 않은 자리는 고려를 세우신 왕건이 커다란 웅비를 품고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 잡기 위하여 원을 세우고 고려를 창건하였다 하여 산이름을 태조산이라 하고 거기에 절을 세워 각현사라고 한다. 스님의 법문 중에 불경에서 자주 듣는 여실지견(如 實 之 見)으로 실상을 바로 보라는 것이다. 실상을 바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사물이나 사람이나. 모든 것을 대할 때 주관적으로 대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대하여 그것이 처한 위치를 정확하게 보라는 것이다. 지당한 말이다. 스님이 말씀하신 대로 원을 세우려면 좌불상을 중심으로 7번 돌고 3번 참배하라 하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내 소원이 이루어 지게끔 인내와 지혜를 달라고 발원을 하였다. 정상을 신송길, 윤문일, 권병국과 정상을 가서 산의 형상이 좌백호 우청룡이 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나에게도 동충하초를 우뚝 세울수 있는 인내와 지혜와 성실함을 달라고 지극한 마음으로 염송하면서 산에서 내려왔다. 

   시내에 가서 점심식사를 동기들과 함께 하고 천안에서 원주 가는 차를 타고 횡성에 왔다. 토담집에 오면 들뜬 마음이 가라 않고 마음이 평안하다. 이틀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 배우는 것보다는 마음에 새겨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실행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정진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