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횡성군

동충하초 보금자리가 된 청일면

성재모동충하초 2010. 7. 16. 08:36

  2010년 7월 16일 맑은 날씨가 갑자기 변하여 지금은 밖에 비가 온다.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에 온지는 햇수로는 벌써 15년이 된다. 이곳에 오게 된 동기는  학생중에서 버섯을 기르기 위하여 연구실에서 1년을 배운 후 졸업이 다 되어 나에게 제안을 하였다. 버섯을 재배하기 좋은 장소가 있는데 2000평이나 되어 혼자는 살 수 없고 나와 함께 사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였다. 일단 가 보기로 하자고 하면서 부인과 함께 학생이 인도하는대로 왔다. 횡성읍을 거치어 갑천을 지나 봉복사로 가는길로 한가운데로 도로가 나 있고 그 길을 쭉 타고 가는데 멀리에 태기산의 정상이 보이었다. 이러한 좋은 장소가 있는가를 마음속으로 간직하면서 가는데 지금 보금자리가 된 장소를 가리키면서 저기라고 한다. 부인과 나는 두말 할 것 없이 사는데 동의를 하였다. 동충하초 덕분에 많은 산을 보고 다니기 때문에 산을 보는 눈이 생기었기 때문이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좌청룡 우백호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가운데 있는 밭이며 앞에는 들이 있고 멀리에는 태기산에서 내뿜은 냇물이 흐른다. 그 후 밭에 동충하초 재배사를 만들어 지금 동충하초를 재배하고 있다. 청일면사무소까지는 차로 10분이고 둔내 서석은 20분이면 갈 수 있다. 청일면에는 유명한 산으로 태기산, 봉복산, 운무산 발교산과 언제나 물이 흐르고 경치가 좋은 신대계곡이 있고 그 밑에는 횡성호가 있다. 이곳은 청정지역으로 횡성은 한우로 유명하지만 이곳은 한우를 키우는 농가가 별로 없다. 그래서 그러한지 매년 이곳은 집을 짓는 농가가 늘고 있다. 여기서 생활을 본격적으로 한지 일년이 되지만 아무 불편이 없고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정말 좋은 장소라고 하면서 이곳에 오면 마음이 맑아지고 기운을 느낀다고 한다. 인연이 있어 이곳을 찾아 주는 모든 사람들이 기운도 얻고 동충하초가 자라는 모습도 보고 동충하초를 맛 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