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약용 버섯

2) 약용 버섯

사람과 버섯의 두 번째의 관계는 사람의 몸에 병이 들었을 때 버섯을 이용하여 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데 있다. 본초학에서는 버섯을 이용하여 사람의 병을 고치는데 약용으로 이용하여 왔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버섯을 많이 쓰고 있다. 균류의 하나인 푸른곰팡이균(Penicillium)에서 페니실린과 세균(Streptomyces)에서 스트렙토마이신과 항생물질을 만들어 병을 낳게 하는 데에 약품으로 쓰여지면서 이 균과 같은 균계에 속하는 버섯을 약품으로 유용하게 이용하려는 연구가 시작되어 많은 효과를 얻었으며 앞으로 더 효과가 있는 버섯이 나오리라 본다. 그 후 버섯에서 나오는 특수한 성분을 약품으로 생산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구름버섯(Coriolus versicolor)으로부터 크레스틴(PSK)이 암을 억제하여 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표고버섯(Lentinus edodes)으로부터는 렌티난(Lentinan)이 이용되고 있고, 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에서 나오는 코디세핀(Cordycepin)도 약품으로 유용하게 이용될 전망이다.

요사이 한약재로 쓰고있는 버섯에는 목질진흙버섯(Phellinus linteus), 복령(Poria cocus), 영지(Ganoderma lucidum)와 저령(Grifola umbellata)이 사람에 의하여 재배되어 쉽게 얻을 수 있고 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등 여러 종류의 동충하초에서 유용한 성분이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약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벌레의 번데기를 쓰지 않고 현미를 써서 길러내는 방법이 개발되는 등 생리활성 물질을 밝히는 연구가 앞으로 동충하초에 거는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