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명의 부인이야기는 불교와 선도를 가까이 하고 계시는 분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다. 네명의 부인은 우리가 불교나 선도를 하는데 아주 좋은 방편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에 살기 어려운 사람이 있었는데 첫째의 부인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래서 둘이는 밤 낮을 가리지 않고 피땀을 흘리면서 부지런히 일을 하여 어느 정도 살만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니 이사람이 생각하기를 첫번째 부인은 너무 늙고 살아가는 것에 회의를 느껴 두번째부인을 맞이하게 되었다. 첫번째부인 보다는 좋지만 두번째 부인과도 살려고 하니 또 싫증이 나고 세번째 부인을 얻기로 하였다. 세번째 부인는 이미 얻은 첫번째 두번째 부인보다는 젊고 잘 생기어서 그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러나 세번째 부인에게도 만족하지 못하고 이번에는 아주 젊고 아름다운 미인을 네번째부인으로 맞을 생각을 하고 노력 노력하여 젊고 미인인 네번째 부인을 맞이하여 이 생에서 아주 행복한 생활을 하였다.
네명의 부인과 함께 살다가 나이가 들어 죽게 되었을 때 부인을 데리고 가기를 원하여 네번째 부인부터 나와 같이 가기를 물었다. 네번째 부인을 불러 젊고 미인인 너와 함께 가기를 청하였으나 네번째 부인 왈 당신이 나를 좋아하였지 내가 당신을 좋아한 것은 아니니 갈 수 없다고 한다. 그 다음 세번째부인을 불러 같이 가기를 원하였으나 네번째 부인이 말하기를 당신이 내가 꼭 필요하다면 산소까지는 갈 수 있으니 그 이상은 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다음 두번째부인을 불러 같이 가기를 청하였다. 네번째 부인이 말하기를 산소 무덤까지 갈 수 있으나 영원히 당신하고는 같이 갈 수 없다고 한다. 첫번째 부인을 불러 같이 갈 것을 이야기 하니 당신이 원한다면 어디까지라도 당신과 함께 갈 수 있다고한다.
여기에서 네번째 부인은 이제까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돈, 명예와 권력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가 살면서 자기가 돈, 명예, 권력을 좋아하지 돈과 명예와 권력이 나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나타내고 세번째 부인은 애지 중지하고 이생을 같이 살아온 처자식과 자기가 이제까지 사귀어 온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두번째 부인은 이제까지 잘 보살펴 온 육체를 말하는 것으로 같이 갈 수는 있지만 영원히 함께 할 수는 없고 첫번째 부인은 자기의 영혼을 말하는 것으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을 가르키고 있다..
아주 좋은 비유이지만 우리는 이러한 원리를 알고 사는지 모르고 사는지를 곰곰히 생각하면서 하루를 보내어야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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